
일본 도쿄 아카사카는 기업인과 방송·문화계 인사, 해외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지역이다. 세계 각국의 음식점이 밀집한 이곳에서 30년 넘게 한국 음식의 맛을 이어온 한식당이 있다. 한국요리 전문점 ‘온가네’다.
이번 취재는 일본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BUZZ GROUP의 와타나베 켄(渡辺 憲) 대표를 통해 이루어졌다. 공연과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BUZZ GROUP은 외식분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와타나베 대표는 한국 음식 역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라는 생각으로 도쿄 아카사카의 한식당 온가네를 소개했다.

온가네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쿄 외식시장 속에서도 유행을 좇기보다 정통 한식의 기본을 지켜온 곳이다. 화려한 장식이나 자극적인 맛보다 좋은 식재료와 정갈한 상차림, 오랜 시간 쌓아온 조리 방식을 중요하게 여긴다.
매장은 총 34석 규모로 테이블석과 카운터석, 별도의 개인실을 갖추고 있다.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가족 식사와 소규모 모임은 물론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도 꾸준히 이용된다. 번잡함보다 편안함을, 화려함보다 정갈함을 추구하는 공간은 온가네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이유 중 하나다.

대표 메뉴는 삼계탕이다. 닭 한 마리를 여러 종류의 한약재와 함께 오랜 시간 고아내 깊고 담백한 국물 맛을 완성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으로 일본 고객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계절과 관계없이 찾는 손님이 많은 메뉴다.

이와나카 돼지보쌈은 담백한 수육과 김치, 곁들임 채소가 균형을 이루고, 해물야채전과 잡채, 나물과 김치 등 익숙한 한식 메뉴도 정갈하게 차려진다. 특정 메뉴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한식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온가네만의 강점이다.
프리미엄 코스는 오늘의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김치와 나물, 샐러드, 잡채 또는 까르보나라, 해물야채전, 이와나카 돼지 보쌈, 흑모와규 불고기, 삼계탕, 디저트까지 이어진다. 전통 한식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일본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맛과 구성의 균형을 세심하게 맞췄다.
와타나베 켄 대표는 “도쿄에는 한식당이 많지만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사랑받는 곳은 흔하지 않다”며 “온가네는 음식의 완성도는 물론 편안한 분위기와 안정적인 서비스까지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이어 “한국 음식은 이제 일본에서도 하나의 일상적인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오랜 시간 기본을 지켜온 식당들이야말로 한국음식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식은 이제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만을 위한 음식이 아니다. 건강한 식재료와 균형 잡힌 맛,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문화까지 더해지며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도쿄 아카사카에서 30년 넘게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온가네 역시 그런 흐름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정성과 손맛, 그리고 한 끼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식문화는 오늘도 이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도쿄(일본)=글|김민주 기자 (love4043@bntnews.co.kr)
사진|김치윤 기자
현지 자문|와타나베 켄(渡辺 憲) / BUZZ GROUP 대표
취재 동행|가수 쥰키
장소협조|일본 도쿄 한국요리 온가네
매장정보|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아카사카 3-6-13 아니마트 아카사카 1층
전화번호|+81-3-5549-2141
영업시간|월~토 17:00~23:00 (라스트오더 22:30 / 일요일 휴무)
대표메뉴|삼계탕, 이와나카 돼지 보쌈, A5 흑모와규









